코로나가 생각보다 강력했고 길어지고 있고 어떤 계획하심인지 헤아릴 수 없는 그분의 마음에 무엇을 기도해야할지 어떤 마음을 품고 살아야할지 더 잠잠히 기다리는 시간들로 지내왔었습니다. 마스크를 온종일 써야하는 내 아이와 이제는 제법 스스로 잘쓰고 있는 익숙해진 모습이 기특하면서도 짠했습니다. (모두가 그럴 것입니다.) 내 아이뿐만 아니라 다음세대를 향한 간절한 마음과 기도를 품고 살면서 이리도 깊게 기도했었나 싶은 마음으로 2020년을 살아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방법이 의외로 단순할 수 있다는 생각을 깨달았으며 회개하고 도전되어졌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복음을 가진자인 나는 한 영혼을 성실하게 품어주고 그 사랑(복음)을 흘려보내야 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내가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나로부터 시작되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새삼 알게 되었고 죄성을 넘어 축복의통로 가득하게 나의행동을 통해 삶속에서 아이와 행복하게 지낼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더 깊은 기도가운데 코로나로 바뀌어진 시간과 공간속에서의 변화가운데 전전긍긍 살아갔던 나의 모습들도 주마등처럼 스치게 해주셨습니다. 모두가 처음인 지금 상황에서의 낯설음은 시간이 갈수록 처음과 달리 힘겹고 예민하며 더 조심스러울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의 시선과 마음을 우리 가족에게 나는 이시간가운데 어떤 모습으로 보내고 있었는가를 돌아보게 하셨습니다. "내 남편앞에서~ 내 아이앞에서~ 나를 아는 사람에게 지금 낯선 시간가운데 나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가정안에서 가족들을 격려와 사랑의 말과 행동으로 세워주고 아이를 더욱 품어줄 수 있는 많은 시간들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장막을 쳤을 때 샘솟는 우물을 만난다는 것을 알았는데도 얼마나 지켜왔는지 새삼 저를 돌아보게 하신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나의 영혼이 더 잘되기를 바라시는 십자가의 사랑을 또 한번 느끼게 해주시는 날이었던 것입니다. 이 상황가운데서도 있는 모습 그대로인 나의 모습도 사랑해주시는 큰 위로하심과 더불어 더 잘 견디게끔 회개하게 하시고 더욱 행복한 이땅의삶이 되도록 복음에 다시 한번 도전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목사님의 주일 설교가 떠오릅니다. 격려의 말이 필요한 요즘이라고 하지요? 지금 시기에 격려의 말이 내 맘 가운데도 오래 기억날 수 있는 시기가 될 것 같습니다. 

모두가 처음인 이 시간을 믿음과 회복으로 잘 이겨냅시다.

그리고 받은 은혜 기억하고 사랑을 전할 수 있는 행함있는 삶이 나에게 끝까지 존재하여 세상에서 흘러가기를

오늘도 결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