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혼의 실족함!!!
내가 처음 이 회사에 입사한 5년 전 에 일이다.
그 때 내 나이는 40대 초반이니까 그리 젊은 나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경력이 살아 움직임일까?
면접 후 당당히 합격통지서를 받았다는 사실이 내가 지금 몇 살 인지를 잊게 한 것은 사실이다.

첫 출근!!
청년시절 대기업에 어려운 경쟁 속에서 시험을 치뤄 이룬 합격통지서와는 다른 느낌이지만
그래도 가장 예쁜 옷을 챙겨 입고 첫 출근이야말로 감회가 새로웠다!!
사무실로 들어가는 길옆으로 공장에 일하는 현장이 훤히 들여다 보였다 그런데 공장 가운데 자치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고? 화려한 것이 등 같기도 하고 하여 가까이 가본즉 석탄절만 되면 길가에 걸려 있는 연꽃모양의 등이였다, 왠 일인고 하여 주위를 둘러보니 구석구석에 타다 남은 촛대가 꽂혀 있었다,
공장에서 만드는 것은 거대한 건설현장에서 쓰이는 물건이라했는데........
궁굼증을 안고 사무실로 올라 와서야 왜 그 곳에 그것이... 의문이 풀렸다,
경리과장 책상서랍에는 빨강 색 붓으로 그렸는지 찍었는지 희한하게 그린 그림을 붙여 놓았고 사무실 사각구석에도 한 장씩 붙여 있었다,
아하!! 저것이 거시기 구나!!
갑자기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다, 첫 출근 첫 회의에 참석했다, 첫인사를 한 후 사장님은 회사에대해 첫인상을 물었다, 용감하게 말을 했다, 사장님 사무실에 붙여 있는 그림이 참 보기가 그렇습니다,
제가 앉아야 하는 책상 서랍속에 그림을 떼어 냈으면 합니다, 그것 외에는 ...... .
사장님은 백인숙씨는 신앙이 기독교라 했습니까 ?
네 그렇습니다.
그 부적은 내 신앙인기라 .
그렇습니까? 그렇지만 제자리는 제 신앙으로 붙이고 싶은데요? .
옆자리에 앉아 있던 상사들이 중얼거렸다 만만치 않겠구만..... .
회의가 끝나고 사무실로 올라와 앉으려니 마음이 영 개운치가 않아
저...
사장님은 나를 쳐다보더니 내 눈빛이 이길 수 없음을 알았던지
마 알아서 하이소 그마
하며 손을 내저었다, 난 기다렸다는 듯이 시원시원 찢어 버렸다,
그 뒤로 사무실에서 그 그림을 본적이 없다, 며칠 뒤 사장님은 점심 식사하고
커피한잔 하자면서 그 그림이야기를 했다,
백과장 나는 기독교에 대한 인식이 아주 나쁩니다.
이유가 있으신가요?.
내 가장 친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서울에 있는 0 교회에 장로인기라,
그런데 지금 내가 이렇게 어려운 것이 그 친구가 이렇게 만들었다는 것 아니요.
왜요?.
내 어음을 돈이 좀 있다 하는 친구는 다 찾아가서 깡을 해 가지고 시골에 땅도 사고 지가 다니는 교회에 대형 버스도 기부하고 그리고 얼마 후 장로됐다고 축하하러 오라 가라 하더라고 그래서 나는 부적을 사다 여기붙이면서 그자식 잊으려고 했지, 그래서 내이름으로 사업장도 못내고 이런거요,
지금도 그 자식은 해외로 골프 치러 다니면서 친구들에게 사기 친 돈 돌라카문 돈이 없대 이젠 그것도 양이 않 차는가 시의원 출마 한다 카데!!
그런놈을 가만놔 두는 교회도 참 그럽디다.
교회 다니는 친구가 사기 쳤다 해서 기독교 자체를 나쁘게 생각하세요?.
그 친구가 그런 친구가 아닌데 교회 다니면서 그렇게 됐다는 것 아니요!!.
교회 다니면서 그렇게 됐는지 아닌지 그걸 어떻게 아십니까?.
오죽하면 친 한 친구 네 명이 다니던 교회다 때려치웠다 아이가!!.
나는 갑자기 내 등판으로 십자가가 팍 쓰러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 후로 왼손이 한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씀을 잊어버리기로 했다,
어려운 곳을 다녀와서는 사장님 앞에서 크게 자랑을 하곤 했다.
서로 이야기가 시작되면 가시가 돋힌 말들이 어느샌가 부드러워 지기 시작했다.
크리스마스 때가 오면 그래 백과장 은 교회가서 회사를 위해 기도하고, 나는 절에 가서 불공드리고 해서 내년에는 꼭 복받아봅시다.!!! 한다.
한 사람의 그것도 하나님의 자녀라 칭하는 자로 하여금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울 뿐만 아니라, 한 영혼을 실족 케 하는 행실이 나로 하여금 가슴을 아프게 한다.
지금도 난 책상에 앉아 생각한다, 5년을 사장님과 함께 하면서 그 영혼을 소생케 하지 못함을 자책하면서, 내가 지금 옥토 밭에 씨를 뿌리며 살고 있는지, 뿌리지도 않고 수확만을 기다리는 미련한자는 아닌지, 이젠 그 영혼이 소생하여 주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하므로 이 어려운 사업장이 하나님의 축복을 듬뿍받아
그것을 하나님의 축복으로 알아 그 입술을 통하여 고백하는 그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하나님께 내어 맡기며 기도 할뿐입니다.
빌4장13절 말씀을 되뇌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