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주일학교 회개요망(?)

*한국교회주일학교, 현재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초중고 '왕따, 폭력, 성추행'에 대해 깊은 책임의식과 회개요망

얼마전 왕따 폭력에 시달리던 대구 남중학생의 자살 사건으로 시작된 전국 초중고 학교내 '왕따, 폭력'사건이 연일 신문방송을 통해 사회적 이슈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초등학생들의 동급 학생들에 대한 성추행 사건까지 밝혀져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인권을 앞세우는 전교조마저 이런 학교현실에 대해 "죽어가는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만들어진 전교조가 (학교 폭력에 대해) 실천적 노력을 하지 않고 그동안 대체 뭘 했는가 하는 점을 깊이 받아들입니다."라고 반성을 하기도 했습니다. 얼마전 이에 대한 저의 영적견해를 남겼는데 계속해서 신문방송을 통해 초중고학교내 '왕따, 폭력, 성추행' 사건의 학생 피해자나 가해자 중에 교회주일학교에 다니는 이들이 없어라는 보장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왕따, 폭력, 성추행' 사건에 대한 뉴스에서 기독교라는 단어가 등장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현재의 이 학교사태에 한국교회 특히 교회주일학교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무시할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전교조의 반성보다 더 깊은 책임의식과 반성(회개)을 표해야 할 것으로 표합니다.

제가 지난날 6교회에서 교회주일학교 유초중고 6군데를 섬길 때 섬기던 학생들의 문제는 개인 성적이나 부모와 갈등문제가 주를 이루었지 지금과 같은 '왕따, 폭력, 성추행'문제는 없었습니다. 저도 초중고학창 시절때 이런 문제로 심각하게 고민할 정도로 학교생활이 힘들지 않았습니다. 기억속에 초등학교때 한번 복도에서 한 친구와 싸워 멱살을 잡힌 채 바닥에 누워 울던 것과 중학교 1학 때 처음 반짝궁이 된 한 뚱뚱한 친구와 점심때 한판 붙기위해 운동장에서 기다렸던 것이 유일한 학교생활때 개인적 위기라면 위기였습니다. 오히려 지금 학교내 일어나는 '왕따, 폭력, 성추행' 같은 문제를 그래도 성인들이 모인 군대에서 조금 비슷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성인이기에 오히려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말아야 하고 일어나도 잘 견뎌낼 수 있어야 하는데 제 동기 중에 한명은 자고 있던 분과(분대)고참을 군화발로 짓밟고 탈영해 잡힌 후 영창에서 일정시간 보낸 후 자대로 돌아와 이등병으로 제대하는 일도 일어났습니다. 저도 조금 늦은 나이에 군대갔기에 친동생뻘인 고참들의 갈굼과 폭력에 아직도 트라우마가 남아있습니다. 군대에서 성추행을 당한 분과고참의 저에 대한 비슷한 성추행적 행동에 분노를 여러번 가지기도 했습니다. 성인의 나이에도 이런 '폭력, 성추행'에 분노하고 때론 탈영하는 일들이 일어나기도 한다면 아직 어린 초중고학생들이 당하는 '왕따, 폭력, 성추행' 경험은 일생 트라우마로 남아 피해자가 가해자로 둔갑하여 부부사이에서나 자녀관계에서 직장생활에서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을 생각하면 반드시 이런 일들이 초중고학교에 일어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현재의 초중고등학교의 '왕따, 폭력, 성추행'의 사건은 장차 이들(피해자나 가해자나)이 기성세대가 되어 또다시 비슷한 문제를 일으킬 것이므로 전사회의 문제임을 알고 전국민적으로 심각하게 여겨야 할 문제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교회주일학교가 사회학교의 '왕따, 폭력, 성추행' 사건의 가해자가 다니고 있다면 그 가해학생을 특별영적관리가 필요하고 또 피해학생이 있다면 이 학생에 대해서도 특별영적관리가 필요할 것입니다.(최악은 목회자 자녀가 가해학생이나 피해학생이 되는 경우) 그리고 가해학생도 피해학생도 없다면 사회학교내 '왕따, 폭력, 성추행' 사건이 일어남에도 특별히 이것의 피해학생의 친구가 되어주도록 교회주일학교학생들을 영적으로 강해지도록 돕지 못한 것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교회주일학교 학생들을 영적으로 도와야 할 것입니다. 또한 교회주일학교내에 사회학교와 같은 '왕따, 폭력, 성추행' 사건과 같은 일들이 교사 몰래 일어나고 있지 않은 지 살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기적인 교회주일학교 학생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면 좀 더 확실하게 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듭니다. 성인 성도들도 마찬가지지만 교회주일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주일날 신앙이 교회밖에서도 동일할 것이라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얼마던지 교회에서의 주일신앙과 평일날 사회에서의 신앙은 다를 수 있습니다. 180도 말입니다. 이런 기독교인의 이중적인 모습을 자주 대중영화에서 비꼬기도 하는 것은 그만큼 한국교회의 성도의 다수가 교회주일신앙과 평일사회생활 신앙이 다르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저도 고백했지만 이런 이중적인 신앙을 가진 성도겸 목회자였음을 밝혔습니다.

현재 심각한 초중고학생들의 '왕따, 폭력, 성추행' 사건의 가장 유력한 문제해결은 담임선생님의 관심이라는 쪽으로 귀결하고 있습니다.(물론 가정에서의 부모들의 자녀들에 대한 관심과 대화가 절대적으로 필요) 선생님의 체벌권보다 학생인권을 더 강조하는 전교조와 같은 진보쪽 교육계의 영향으로 학생들에 대한 담임선생님들의 권위상실을 다시 회복하여야 하고 잡무에서 벗어나 학생들을 돌보는데 전념하도록 환경조성도 필요합니다. 대구자살남중학생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교사의 권위상실과 잡무에 시달리는 중고교사라는 사실은 이에 대한 문제의식의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실지로 자살학생의 어머니의 인터뷰기사를 보니 잡무에 시달리는 만큼 자기 학생들과 아들에게 관심을 못가졌음을 고백하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사회학교의 담임교사가 가장 많은 시간을 학생들과 함께 하기에 가장 많은 권위부여가 필요하고 또한 그 다음으로 가장 많이 그리고 오래도록 함께 할 부모는 더욱 많은 관심과 대화를 자녀와 함께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주일학교 교사라고 해서 이에 대해 책임의식과 문제의식의 부담에서 자유롭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맡긴 학생 영혼의 신앙에 대해 전문적으로 책임져야 할 교회주일학교 교사의 책임감과 부담감은 사회학교교사와 부모의 책임의식과 문제의식보다 크면 컸지 작지는 않을 것입니다. 저도 지난날 교회주일학교 교사때 이런 책임의식과 문제의식없이 그저 사역의 경험의 일부분으로만 생각하고 맡긴 학생양들을 제대로 돌보고 섬기지 못한 것, 심지어 그들을 섬기라고 교회에서 지원한 물질을 생활고를 핑계로 사용하였음을 회개치 않을 수 없습니다.(이에 대해 '빛대신 하나님께 고백'게시판에 회개의 글을 남김)

제가 최근 읽은 신앙서적 중에 정말 감동을 많이 받은 책 2권이 있었는데 그 책들은 '땅꽁박사 조지 워싱턴 커버'(과학도나 과학관련자에게 추천)와 '백화점 왕 워너메이커'입니다. 특히 '워너메이커'는 오늘날 전세계의 백화점과 우체국의 근본을 만든 사람이자 한국의 초대 ymca의 활동에도 물질적으로 지원한 그리스도인으로서 기업가와 공무원으로서 평신도사역자의 롤모델로 삼을만한 인물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평신도인 워너메이커에게 목회자로서 도전을 받는 것은 그가 어린이 주일학교에 둔 관심과 활동과 업적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책을 구입해 읽어보시고 그 책 내용중에 지금 한국사회학교의 '왕따, 폭력, 성추행' 사건과 연결되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수천명의 학생들이 모이는 베다니교회의 교회주일학교 책임자인 워너메이커는 어떤 문제학생도 다른 학생들의 보호를 위해 그리고 예배를 위해 교회학교에서 내보는 일이 없도록 교사들에게 주의를 자주 주었습니다. 그런데 워너메이커의 이 지침에 도저히 적용할 수 없는 '존'이라는 한 학생의 등장에 시험을 받아야 했습니다. 이 학생이 예배를 방해할 뿐 아니라 교회주일학교 학생들에 대한 폭행으로 여러 교사들이 포기하여 결국 워너메이커에게 와서 이 '존'이라는 학생을 교회학교에서 내보내주길 권하였습니다. '존'이라는 이 학생이 교회학교에서 이럴 정도면 그가 다니는 그 시대의 사회학교에서 그는 '왕따, 폭력, 성추행'의 가해자 학생을 살았을 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이 위기에 남교사도 두 손든 '존'을 과감히 한 여교사가 나서서 맡겠다고 하였습니다. 워너메이커가 허락했지만 '존'은 여전히 변화없이 교회학교학생을 폭행하던 중 이를 말리는 담임여교사를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대부분 이를 경우 맡은 교사가 상처받아 교사를 포기하거나 고소까지 하겠지만 이 여교사는 눈물로 '존'을 용서하고 사랑한다는 고백과 함께 이 학생에게 선물을 보내기까지 했습니다. 결국 '존'은 이 여교사의 진심어린 사랑에 용서와 회개를 하게 되었고 새사람으로 변화를 받게 됩니다. 이런 교회학교에서의 그의 변화는 그가 다니는 사회학교에서도 더 이상 가해자의 삶이 아닌 피해자를 보호하고 교회학교로 데려오는 전도자의 삶을 살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에피소는 사회학교의 교사도 포기하고 부모도 포기한 '존'과 같은 가해자급 학생들을 교회학교마저 포기하면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는, 그가 앞으로 살아야 할 직업아닌 직업은 조폭이나 범죄자일 수 밖에 없음을 봅니다. 그러나 한 교회주일학교 여교사의 교사로서의 자존심버림과 실제적 희생을 통해서 결국 그에게 변화를 일어난 것을 볼때 한국교회의 교회주일학교 교사의 마음가짐이 어떠해야할 지 워너메이커와 '존'을 섬긴 여교사를 통해 배워야할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일어나는 사회적 부정적 이슈에 대해 세상은 세상대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한국교회 좀더 사회적 부정적 이슈에 책임의식과 문제의식을 갖고 대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세상에 대해 '소금과 빛된 삶을 살아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한국교회내 교회주일학교없는 곳이 없음에도 사회학교에 '왕따, 성폭행, 성추행' 사건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었다는 것은 얼마나 한국교회의 교회주일학교 교육이 교회학교학생들에게 비영적이고 비실용적인 교육이었는지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사회학교마저 교회주일학교의 존재여부와 영향력에 대해 무관심하여 전혀 협력과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고 있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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