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30분 고향에 있는 해남 우리 병원에 도착했다. 엄마가 갑자기 이상한 말을 해서 정신병인줄 알고 신경외과와 정신병 전문 병원에 동생이 모시고 갔는데 검사결과 뇌가 막힌 뇌경색이었다. 어제까지 멀쩡했던 분이 말도 못 알아 듣고 엉뚱한 말만 하시다가 고함지르는 고통소리, 신음소리 하늘이 무너져 내렸다. 엄마를 휠체어에 태우고 언니와 밀어 주면서 계속 말을 시켰다. 말도 아닌 말을 자꾸자꾸 들으며 그 속에서 엄마의 외로움과 아픔을 알게 되었다. 엄마의 병이 바로 자식들의 아니 나의 죄인 것을~ 휠체어에 타고 계신 엄마 앞에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가슴을 찢으며 눈물로 회개했다. 언니도 울었다. 엄마가 기도를 시작 하셨다. 하나님 아버지 내 자식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내 자식이 아픈 것을 아버지가 아십니다. 내 자식들의 죄를 모두 용서 해 주시고 축복해 주세요 육신의 부모는 연약하고 힘이 없어서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어 내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합니다. 내 자식의 아픈 곳을 치료하여 주시고 빨리 회복시켜 주소서! 이제는 아프지 않고 세상에 나가서 능력 있게 살게 하소서! 하나님 아버지 모세에게 능력의 지팡이를 주셔서 홍해바다를 갈라 애굽에서 이스라엘민족을 구원한 것처럼 내 자식들에게도 그런 능력을 주셔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게 하소서! 육신의 부모의 간절한 축복의 기도를 들으시고 내 자식들 하나님의 영광 나타내는 삶 살게 하소서~ 내가 신장이 안좋아 아픈것을 엄마가 기억하고 계셨다

바다가 왜 이렇게 넓냐? 파란 바다에 미역이 엄청 많아. 엄마 여기 병원 이에요. 네 눈에는 여기가 병원으로 보이냐? 여긴 병원이 아니고 홍해 바다야. 엄마 바다에서 뭐하세요? 응 미역을 따지. 미역은 뭐 하려구요? 내가 돈이 없어서 돈으로 못사주니까 미역 따서 내 자식들 주려구 . 기도가 끝난 후 엄마는 계속 배에서 미역을 딴다고 하셨다. 밤새 한잠 안주무시고 관상 속에서 기도 하시고 미역을 딴다고 하시며 3일 밤낮 그렇게 헤매다가 갑자기 정신이 돌아와 배에서 우리 다같이 점심을 맛있게 먹었는데 형부만 배에 안타서 식사를 못했다며 형부 밥좀 차려 주라고 하셨다. 엄마 엄마가 뇌경색으로 아프면서 너무 여러날 굶어서 깊은 잠에 들어가 계속 꿈을 꾼거에요 .

다시는 헛소리도 하지 않고 너무도 착한 원래의 엄마로 돌아오셨다. 나는 괜찮다 엄마 아빠 걱정은 하지 말고 너희들이나 잘 살아라 말씀 하시며 늘 인자하신 나의 어머니 의사선생님과 상담을 했는데 서울로 모시고 가지 말고 고향에서 남은 여생을 사시게 해드리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그것이 내 부모님의 인생이라고~ 엄마 서울가서 우리랑 함께 살아요 편히 모실께요 아무리 설득해도 나 보다 네가 더 아파 보인다며 아빠랑 둘이 잘 지낼테니까 어서 가서 애들이랑 오서방 밥해 주라며 가라 하신다. 돌아오는 발걸음 너무도 무겁고 가슴이 아팠다. 내 죄를 지고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의 언덕을 넘으신 나의 예수님 날 회개 하게 하시려고 엄마에게 이 고통을~ 더욱 예수님의 십자가를 꽉 붙잡게 만드셨다. 9일 동안 힘들 때 마다 기도와 찬양으로 고난을 넘어 축복의 새 아침을 맞이하며 고난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한번 구원 받은 백성은 정신을 놓았어도 반드시 책임져 주시는 변치 않는 하나님의 사랑을 나는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고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정신을 놓아 버린 상태에서도 영은 깨어나 딸이 아픈 것을 아시고 기도하며 자식들을 위해 기도 하시는 내 어머니의 사랑~ 우리 엄마의 딸인 것이 너무도 행복했습니다. 엄마 사랑해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 엄마 살려주시고 바보도, 장애인도 되지 않게 하시고 부모와 자녀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더욱 연합하게 하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평생을 자식 사랑으로 살아오신 어머니의 헌신~ 부모를 더 잘 섬기고 공경하는 우리 모든 형제가 되게 해 주소서
중보기도로 도와 주신 모든 분들도 감사합니다. 축복 많이 받으세요.
결국 엄마도 이전보다 더 건강해지셨구 몸이 붓고 신장에서 피가 나왔었는데 종합검진 결과 내 몸이 깨끗하게 나았답니다 주님께 영광 올려드립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