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내 어머니-무광이의선 길가에 이름없는 들풀처럼은은한 향기로 나를 품으시고진구덥 다 치시며 질곡의 삶묵묵히 살아내신 어머님!아들 잘되면 눈감으신다고질긴 삶의 끈 놓지못함이여!90을눈앞에둔 쇠잔한얼굴에손마디마디 불뚝솟은 핏줄이가슴을 하빈다.모든것이다 부족함이고 무엇하나잘해 드리지못한 불효[不孝]나하나 잘되라고저는다리 질질끌며하나님성전 문턱닳토록 다니시며기도로 빌어주신가없는 모정앞에 할말조차 잊었구나마주하며 사랑할날이 얼마나남었을까 못나고 모자란나그러나 당신자식 제일로여기고 사신 내 어머님!어머님 살아생전 고통없는삶이시길 빌고빌고 또 빌면서돌이킬수없는 지난 세월 불효한 만큼 아픔으로 돌아오네얼마 남지않았다는 다급한 생각이조촐한 생신상 차려놓고 마주 하니작아지신내 어머니 차마차마 눈 마주치지 못함이여못난자식 혹여 잊기라도 할까봐머리부터 발끝까지 찬찬히 당신의 기억속에나를 가두시는구나어머니 쑥스러워한번도 하지못한 말진정 당신을 사랑합니다--목안에서 뱅~뱅 끝내 울음으로삼켜 버렸네----어머니 오래오래 사세요.못난아들-의선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