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주일 예배시간 목사님 광고를 들었습니다. 특새가 있다구요.

무엇때문에 귀가막혔던지 날짜는 듣지 못하고 그냥 당연히 낼부터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광고시간 집중 안한것도 감사더군요.)

7살짜리 딸아이와 주일오후 등산을하고 휴대폰 알람을 맞추고는 피곤한 몸을 일찍 눕혔습니다.

새벽에 씻고 바로 출근하려고 준비해서 예배당에 들어서는 순간.... 좀 이상했습니다.

왠지 특새가 아니라 일새 같더군요. 여기는 원래 이런가? (3월에 한성에 왔음)

사람숫자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뭐 말씀과 오랫만에 깊이있게 기도할 수 있어서 좋더군요.

기도하고 나오다가 알았습니다. 특새는 다음주더군요... ^^*

하지만뭐 이왕 시작한거 그냥 계속했습니다.

회사에 도착해서 말씀 5장정도 읽고 나면 7시가 됩니다. 그리고는 일시작...

아침시간이 왜이리도 긴지...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밤늦게까지 일하는 경우가 많네요.. 직원들은 일찍 퇴근시키고 주로 저혼자 야근합니다.

결혼전 직장다닐때 그때도 여전히 시간없고 힘들었는데 집앞에 남의교회 가서라도 새벽기도 하고

말씀읽고 출근했는데 그걸 잊어버린지가 7년이 되었네요.

주께서 주신 비젼땜에 이고생 저고생 다하면서 정작 하나님과 함께하지 못하고 저혼자 달린 시간들이

참 많았던것 같습니다. 그냥 여전히 그 비젼위에 서서 달려가고 있다는것에 안위할때도 많았던것 같네요.

지난주 너무 피곤하여 휴대폰을 귀옆에 두었는데도 소리듣지 못해 못일어 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지난주일 딸아이와 등산하고 저녁 9시에 누었습니다. 정작 특새에 못일어 날지 몰라서요.

머릿속에는 월요일에 거래처에 보여줘야할 마무리못한 새로운 방식의 프로그램 코드들이 왔다갔다 하면서요. 과거 이럴때 '그냥 밤새면 되지머!'를 '그냥 낼 새벽에 하지머!'로 바꾸었습니다.

새벽기도 하고 출근해서 말씀읽고 일했는데요. 마무리 못했습니다. 근데요. 문제발생 안하더군요.

거래업체 담당자가 갑자기 출장가서 목욜에 온답니다. 감사 감사네요. 그리고 중요 코드들 월요일에 대부분 해결했구요.

월요일 저녁 10시에는 자야할것 같아서 9시정도에 회사에서 나오는데 주차타워가 오작동 하네요.

관리자는 갑자기 신참으로 바뀌어서 한동안 낑낑대다가 제작업체 전화해서 와달라고 사정하고 있구요.

저희 집에서 차없이 새벽기도 가기 힘들거든요. 그래서 10시를 넘기고 집에와서 누우니 11시...

과연 알람소리갈 들릴지... 4시 20분에 맞춰두었는데 역시나 귀에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냥 4시 33분에 눈이 떠졌습니다. 특새 날짜 잘못알고 워밍업한게 이렇게 감사할 줄이야!

뭐, 특새가 따로 있습니까? 매일 매일이 특새지요. 그냥 특새끝나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눈물 콧물로 하루를 하나님과 대화하며 시작하는 특별한 새벽을 그냥 계속 가져 갈랍니다.

배불러서 못나오는 아내와 사랑하는 딸아이와 아침식사 같이 못한다는 아쉬움이 크지만 주께서 그 시간들도 만들어 주시겠지요. 기도중 맘가운데 주신 많은 말씀들 차후에 그말씀 응답하시면 함더 나누지요.

오늘 새벽에 목사님께서 게시판에 너무 안적는다 하시기에 매일 컴퓨터하고 살면서 찔려서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