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을 구함은 세상을 구함이라..."

이번 주일예배 때 도원욱목사님의 설교말씀 중
후반에 나온 쉰들러 리스트...

독일의 패전 후 도망자 신세가 되어 떠나는 오스카 쉰들러...
그는 그가 구해준 수많은 유대인들의 배웅을 받으며
탈무드 격언이 쓰여진 반지를 선물로 받고는

더 구할 수 있었어...
어쩌면 더 살릴 수 있었는지도 몰라...

이 차를 팔았으면 열명은 더 구했을거야
이 금배지로 두명은 구할 수 있었어...
최소한 한 사람 몫은 쳐 줬을거야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이미 일천일백명의 유대인들의 생명을 구했음에도
충분히 하지 못했다고 자책하며 오열하는 그를 보며
어느새 나도 모르게 눈물이 차올랐다.

사실 전날 고등부행축을 앞두고
아이들에게 받은 설문지 하나하나 전화와 문자를 돌리다가
연락이 안되거나 문자를 넣어도 답이 없어서 포기한
영혼들이 생각났다...

마치 쉰들러의 금배지를 인한 아픔과 자책이
나역시도 어제 전화 한통화만 더 했더라면
한영혼이 더 나올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자책과 오버랩되었다.

할렐루야!!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 고등부에 생각지도 못한
350명이나 되는 수많은 영혼들을 보내주셨다.
이전에 한번도 맛 볼 수 없던 부흥을 맛보게 하셨다

우리 고등부에 역사하셨던 하나님께서
이번 우리 한성교회의 행축에도 동일하게
아니 그보다 훨씬 더 많이 크게 역사하시리라! 아멘아멘!!

하나님! 행축을 앞둔 저에게 금배지가 무엇인가요?
아마 특새와 전도이지요?ㅎㅎㅎ

그간 새벽을 깨우지못했던 우리 부부가 주님의 은혜로
이번 특새에 아직까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나아가고 있다.
하나님의 잃어버린 한 영혼을 위해서 기도하는 가운데
우리 가정이 먼저 회복되고 있음에 감사한다.

이제 더이상 뒤늦은 자책의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더욱 기도와 전도에 힘쓰리라~^^

새벽기도를 끝나고 가는 길에
어디선가 아카시아 꽃향기가 진동을 한다
아마 특새 기도의 향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