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이사온지 언~~~~~~~~5개월째.

새로 섬기게 된 교회에서의 특새가 시작되었고 끝이 났습니다.

아........

아,,,,,,,,,,,,

아 TT..TT TT..TT



특새 시작되기 전.......

사실 특새의 제일 큰 적은 잠이었습니다.

이놈의 잠 때문에 피부좋은 것 외에는 그동안 살면서 잃은 것도 참 많았습니다.

수능칠때도 문제를 풀다가 잠이 솔솔 와서 '5분만 자고 청결한 정신으로 문제를 풀어야지' 하다가

쭉~~~~ 종칠때까지 자서 원하는 대학에도 못들어가고 남들처럼 아침일찍 일어나 하나님이 주신

상쾌한 공기맛도 못느끼고 이런 저런 불상사가 많았었습니다.

그런 나에게....이 잠많은 나에게

무시무시한 특새는 부담아닌 부담이 되었습니다.

특새시작전 날 우리딸 유치부 선생님에게 전화가 왔었습니다.

"예지 어머니~~ 내일부터 특새가 시작되는데요 예지 데리고 올수 있죠?"

하시길래 오랫동안의 전적이 있었던터라

"어________ 어______________장담은 못하겠는데요..." 하고 끊었었습니다.

곧 이어 남편이 하는 말

"특새 가자!"(부산 사나인지라 말이 짧고 굵습니다.)

하는거였습니다.

그러다가 곧 이어 하는 말 "아 !!! 아!!! 아!!! 우리 최정애씨 못일어나제?"

"잠팅이 최정애씨가 특새를 갈 수 있겠나?"

하고 슬슬 약을 올리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오기가 생겨서 "좋다! 내가 하면 어짤낀데? 만원 빵 하까?"

하고 내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승부욕이 강한 저는 그날 밤 잠이들 때 알람을 8개나 맞추고 잤습니다.

04:00 / 04:03 /04:06 /04:08 /04:10 /04:12 /04:14 /04:16

이렇게 말입니다.

결국 저는 4시 20분에 기상해서 옷을 입고 세수는 생략하고 남편과 딸과 함께

특새에 참석했습니다.

새벽...고요할 때 느껴지는 그 분위기..

기도...

특송...

말씀.....

나 하나의 구원에 안주하지 말라는 목사님의 그 말씀이 나의 가슴을

찡하게 했었습니다.

그동안...저는 전도하는 것이 참 두려웠었습니다.

교회가자고 말을 안한건 아니었는데 그때마다 곧 바로 다가오는 거절감은 나를 더더욱

전도를 못하게 막는 막이었습니다.

그런데 한성교회는 전도하는 방식이 살짝 다른교회와 달랐습니다.

기도는 물론이거니와 물질의 풍요함이 전도에 이렇게 쓰일줄은 정말 몰랐던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훌륭한 스타들도 초대하고.

역시 서울은 달랐습니다.

여러것들이 받쳐주니 전도하는 것이 조금 더 쉽게 느껴졌었고

전도지 뿌리는 것 또한 하나도 부끄럽지 않았고

거절당하는 것도 하나도 상처로 다가오지 않고 안타까움만 남을 뿐이었습니다.

이번 특새를 통해서 무엇보다도 은혜가 있었던 건

전도에 대한 토할 것 같은 거부감이

즐거움으로 다가온 것이었습니다.

남편에게

만원은 받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만원보다

아니 몇 십억보다 아주아주 귀한 것을 선물로 받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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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러고 보니 글을 제일 늦게 적은 것 같네요.

목사님이 월요일에 분명히 은혜나눔게시판에 오셔서 글 적으라고 했는데...

아!!!

암튼 전도의 즐거움을 느낀 최강 최정애씨는 이말 글을 마치려고 합니다.

우리 2교구!!!!

이근주 목사님 그리고 박귀화 권사님 사랑해요~~~

그리고 우리 순원가족 모두모두 미투~~